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지식생태계: 누리미디어와 한 국회의원에 관하여

Critique 2016. 1. 21. 16:06

* 이 글은 약간의 편집을 거쳐 ppss에 게재되었다(http://ppss.kr/archives/70831).


나는 여기에서 시장지배력을 추구하는 한 기업과 어느 정치인의 '협업'이 공공 시스템 전체를 망가트리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사례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2010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이명박 정부의 핵심정책이었던 4대강 사업이나 "세계적인 물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수도민영화사업처럼 몇몇 기업의 이윤보장을 위해 모든 국민에게 추가적인 비용부담을 감수하게 하는 정부정책에 이미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건 학술/연구/지식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학술 데이터베이스 기업 하나가 있다. 이 기업에게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으니, 학술자료를 모두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공공프로젝트다. 어느 날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 한 명이 정확히 이 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논리로 해당 공공프로젝트의 폐기를 주장한다. 마찬가지 논리를 내세운 (조잡한) 언론기사가 나와 뒤를 잇는다. 최종적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기업 하나 뿐이고, 비용은 모두의 몫이다. 지금부터 충분히 주목받지 않고 있지만 그 결과가 결코 덜 치명적이진 않을 바로 그 사례를 이야기해보겠다.



1.


20161, 대학원생을 포함해 대학에 소속된 연구자들 중 상당수가 패닉에 빠졌다. 주요 한국어 학술자료 중 상당수의 이용이 갑자기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2000여 종의 학술지 및 196만편 가량의 논문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내 최대규모 학술데이터베이스 Dbpia란 곳이 있다(http://www.dbpia.co.kr/ ; 참고로 한국의 등재지 총 수가 약 2000종이다). Dbpia를 운영하는 누리미디어는 매년 각 대학도서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구독료를 받고 자료열람권을 제공한다. 2016년 구독료 협상과정에서, 서울대 도서관 측에 따르면 누리미디어는 전년 대비 30-40%인상을 요구했다(경북대 도서관 측에는 27% 인상을 제시; 데이터베이스 구독료는 평균적으로 연 6-7% 정도 상승한다). 대학 도서관들에게 누리미디어의 갑작스런 인상액을 감당할 재정은 없었고, 결과적으로 서울대를 포함해 적지 않은 대학이 Dbpia 구독을 포기하거나 일부 학술지만 선택적으로 구독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 상황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은 누구인가? 일차적으로는 대학원생 집단, 그중에서도 Dbpia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자료를 주로 참고해야 하는 전공자들로, 대표적으로 한국사와 한국문학, 사회과학 전공자를 꼽을 수 있다. 특히 Dbpia 구독권을 갖지 못한 대학의 대학원생은 논문 한 편을 볼 때 6천원에서 9천원까지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실질적인 부담액은 얼마나 될까?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최근 학술지에 투고한 글에 참고문헌으로 17개 항목을 넣었고(해당 학술지 평균보다 적은 편이다), 실제로 인용한 항목보다 약 2배 정도의 문헌을 읽었다. 이 경우 만약 모든 문헌의 구독가격이 6천원이라고 간주한다면 논문 한 편을 쓸 때 참고문헌을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20만원 이상 개인적 지출을 해야 하는 셈이다(Dbpia에서 제공하는 퀵뷰는 사실상 첫 페이지밖에 읽을 수 없어서 구매 전 해당 논문의 가치를 모른 채 일단 구매하고 봐야 한다). 참고로 내 생활비는 월 60-70만원 정도다.


요약하자면, 이번 누리미디어 사태가 지속/심화될 때 대학원생이 정상적인 교육/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금수저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특히 대학원생에게 학술논문 접근권은 중요한데, 마치 두뇌가 혈액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듯 연구자들은 논문을 통해 현재 학계의 주요한 흐름을 참고하고 자신의 지적 능력을 성장시킨다--저널구독에 인색한 학교에 소속된 연구자들과 좋은 학교에 소속된 연구자 사이에는 그 출발점부터 불평등이 존재할 정도다. 따라서 논문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1년이 특히 박사과정 이상 연구자들의 지적 성장에 얼마나 치명적으로 작용하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연구자들의 평균적인 지적 능력이 하락할 때 한국사회가 활용할 지식 전체의 양과 질 또한 타격을 입는다는 점에서 이것은 단지 대학원생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2.


2015917,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국정감사자료집을 통해 "한국의 학술주권 침해 방지"를 위해 공공기관의 학술자료 무료제공 서비스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91717577659584&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91713458276134&type=1 를 참고). 이개호 의원의 국정감사정책자료집 전문은 http://www.leegaeho.co.kr/ 의 열린광장 - 자료실 에서 다운로드 가능한데, 여백을 끼워넣어 억지로 양을 늘린 보고서로 요점은 기사를 읽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 주장은 108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지적사항'으로 들어갔고, 앞으로 공공 데이터베이스 운영이 중단되는 근거로 활용될 수도 있다.

 

이 거창한 주장을 지탱하는 근거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기관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자료가 민간업체(Dbpia 가 직접적으로 거론된다)와 상당수가 중복된다. 둘째, 논문 저자들의 저작권 및 지적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 셋째, 해외 방문자수가 충분히 높지 않으며 Dbpia 보다 떨어진다. 넷째, 저작권료를 받기 위해 해외 데이터베이스 업체와 직접 독점계약을 맺은 학술지들이 늘어난다. 다섯째, 지금은 국내 논문을 다운받는 비용이 너무 싸다(!). 우리는 공공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예산낭비 정책이니 폐기하고, 시장을 선점한 누리미디어에 맡기면 모든 게 다 잘 될 것이라는 걸로 이개호 의원의 주장을 요약할 수 있다.

 

 

국정감사 후 약 한 달 반쯤의 시간이 지난 뒤 오마이뉴스에 한 "시민기자"가 출현했다. 본인이 (한국의 유일한 고등교육 전문지) <교수신문>의 기자출신이라고 밝힌 그는 11월 말과 12월 중순에 걸쳐 두 건의 기사를 작성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미 짐작할 수 있듯, 그가 이개호 의원이 국정감사자료집을 통해 주장한 바와 거의 똑같은 내용을 '기사'로 작성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기사는 한국의 연구성과가 해외 데이터베이스에 독점공급되고 있으며(따라서 국내 기관이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학술논문 다운로드 비용이 지나치게 싸고, 한국의 학술자료를 해외 학술시장으로 수출하지 못하는 걸 문제삼는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62733). 두 번째 기사는 좀 더 노골적인데, 공공기관을 통한 무료논문 공개가 논문 작성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학술지 평가권을 통해 논문공개를 강요한다는 것으로, 이 기사 자체가 전적으로 이개호 의원실의 자료집에 기대고 있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66754). 덧붙이자면 이 기사는 임상혁 교수의 주장을 왜곡해서 인용하고 있는데, 임상혁 교수는 논문에 가격을 매겨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그는 그게 비효율적임을 지적한다!) 논문공유가 연구자들 간의 자발적인 네트워크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가기관에 의해 강요되는 상황을 타당하게 비판하고 있다(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45583).


"시민기자""누리미디어 저작권기획팀 팀장"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개호 의원의 주장과 그 기사의 유사성을 좀 더 곱씹어 볼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이개호 의원실은 국정감사를 통해 누리미디어의 이해관계를 대변했고, 누리미디어의 한 직원은 "시민기자"란 타이틀로 그 내용을 붙여넣어 기사화했다(이 케이스는 상업적 이해관계에 복무하는 기자를 필터링하지 못하는 오마이뉴스의 약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나는 누리미디어와 이개호 의원이 실제로 어떤 이해관계로 얽혀있는지 여부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이것이 사적인 이익이 직업적 정치가와 여론을 끼고 자신의 이권을 위해 모두의 이익을 폐기하는 한국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준다는 점은 분명하다. 먼저 이들이 주장하는 논거가 얼마나 타당한지, 그게 사태의 실상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3.

 

이개호 의원과 누리미디어의 주장을 지탱하는 근거들은 아주 간단하게 반박될 수 있다. 1) 무료제공 자료가 Dbpia와 중복된다거나 논문 값이 너무 싸다는 지적은 제도의 취지를 고려하지 않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애초에 돈을 가진 사람만 볼 수 있는 자료를 모든 연구자가 읽고 더 나은 결과물을 산출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니까. 2) 해외 방문자수가 적다는 지적이 특별히 이 제도의 문제는 아닌 게, 애초에 한국어가 아직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어가 아닐 뿐더러(당장 영미권과 한국어권의 학술생태계의 역사와 크기가 얼마나 차이나는가?), 무료공개 서비스가 시작한 건 2012년으로 국정감사보고서 작성시점에서 겨우 3년이 되었을 뿐이다. 제도의 효과가 지식생태계에 자리 잡을 때까지는 그보다 더 오랜 기간의 안정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게 보통인데, 나는 이개호 의원의 조급함을 보면 그가 오랜 경험을 가진 행정관료출신이라는 사실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그렇다면 연구자의 저작권 혹은 지적재산권이 침해된다는 그들의 주장은 얼마나 타당한 것일까? 학계와 필드 따라 다른 개념 및 관습이 지배하고 있지만, 그들이 전제하는 바와 달리 대체로 논문은 도서와는 달리 저자에게 직접적인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한국에서 논문의 저작권은 저자와 학회지/학술지가 공동으로 보유하는 걸로 인식되는데(영미권의 경우 보통 출판사가 '독점적 보유'를 하되, 연구자들끼리의 공유 등을 포함해 금전적 이익과 무관한 학적 용도의 공유는 가능하다), 애초에 공적인 학회는 학회지나 논문을 판매하여 영리를 추구하는 단체가 아니다. 연구자 및 학술단체의 일차적인 기능은 서로 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지식을 생산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그들은 연구자 재생산이 가능한 지식생태계를 구성한다. 물론 이 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혹은 지식을 생산하는 과정 자체를 노동으로 간주하여 반대급부를 받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논문은 그 자체로 연구자들 간의 지적 대화의 매개체로서, (적어도 연구자 집단 내에서는) 이익을 취하는 수단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만약 어떤 연구자가 자신의 논문에 대한 저작권에 대한 구독료를 주장한다면, 그는 지금까지 자기 자신이 지적 전문성을 획득하기 위해 읽어온 수많은 무료논문에 대한 대가부터 지불해야 할 것이다. 분명히 말하자면 연구자는 절대적 재산권을 가진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연구자 생태계의 일부로서만 존재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개호 의원과 누리미디어의 주장은 애초에 고등교육 및 연구자 생태계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기초하는 셈이다.

 

한 가지 덧붙일 사실은, 이들의 주장에서 암시된 바와 달리 누리미디어가 지금까지 연구자 및 학술지의 지적재산권 증진을 위해 딱히 유의미한 실천을 해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나처럼 연구자로서의 이력을 막 시작한 사람만이 아니라, 수십 편의 논문을 써온 교수/강사급 저자들도 지금까지 누리미디어로부터 직접적인 금전적 보상을 받은 적이 없다--간단히 말해 누리미디어가 논문저자들에게 계좌번호를 요청한 사실 자체가 없다. 대신 누리미디어는 학회/학술단체에 일정 비용을 지급하는데, 학회마다 소득수준은 상이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학회에서 소득이라기보다는 예의상 기부금 정도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다) 이걸 목적으로 학회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요컨대 지적재산권과 논문의 가치 등을 내세운 이개호 의원과 누리미디어의 주장은 실효적이라기보다는 급조된 편에 가깝다. 그들이 정말로 연구자들의 권리에 관심이 있었다면, 지금의 무리한 구독료 인상을 결정하기 전에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개호 의원의 주장의 실질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이미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Dbpia를 운영하는) 누리미디어라는 민간업체가 있으니, 공공기관은 누리미디어의 이윤을 위해 물러나 개별 대학/연구자/공기관이 돈을 내고 자료를 사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걸 좀 더 쉽게 풀어보자. 더 많은 사람들이 논문을 무료로 읽으면 누리미디어가 돈을 벌 수 없으니, 돈많은 대학과 돈많은 연구자만이 논문을 마음껏 사서 읽도록 하자. 재능과 열의가 있든 말든 돈이 없는 사람은 형편 따라 조금만 공부하고 질 떨어지는 논문을 쓰는 걸로 만족하거나 아니면 그냥 공부를 하지 마라. 간단하게 말해서, 이개호 의원에게는 지금 당장 누리미디어의 이익이 학술 생태계와 한국사회의 지식보급의 미래 전체보다 더 중요하다.



4.


앞서 1절에서 이야기했듯 현재와 같이 자료구독료를 개별 대학 혹은 연구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은 한국 학문의 발전에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Dbpia 구독료 인상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도 이미 소속된 학교의 예산책정에 따라 연구자가 참고할 수 있는 자료의 범위 자체가 달라지는 건 심각한 문제였다--특히나 대학원생의 낮은 평균소득을 감안한다면 등록금 외에 추가적인 자료구매비를 부담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학계의 경쟁과 상호협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만들 뿐더러, 잠재적으로 수많은 연구자의, 나아가 한국 사회의 지식생산 잠재력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이런 상황에서 이개호 의원과 누리미디어가 의도하는 대로 사태가 전개된다면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3절에서 이야기했듯 그들의 주장은 사실과도 다르며, 공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의 가장 상식적인 해법은, "논문 값이 너무 싸다"고 주장하며 대학과 대학원생에게 최대한 비싼 값을 물리는데 주저함이 없는 민간기업의 독점체제를 유지하는 대신 연구자들 간에 (가능하면 비연구자들에게도!) 서로의 주요한 연구성과를 참조하는데 특별한 제약을 받지 않는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요컨대 올바른 정책방향은 현재의 공공기관을 통한 자료제공정책을 더욱 보완하고 확대시키는 데 있지 그것을 없애는데 있지 않다. 논문 작성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충분한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것은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제 방향의 지원을 통해서도 가능하며, 이를 개별 구매자-유통업자-판매자의 모델로 정착시키는 것은 모든 동네의 길목마다 톨게이트를 설치하는 일만큼이나 비효율적이다.


독점적 지위를 구축해 더 많은 이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픈 민간 데이터베이스 기업의 욕심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 욕심은 모두의 이익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실현되어선 안 된다. 서구의 학계에서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운동이 일어난 이유는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를 통해 지식 생태계 전체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인데, 유감스럽게도 한국의 연구자집단에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아직 미미하다. 그러한 무관심 속에서 어떠한 전문성도 없는 국회의원과 민간 데이터베이스 업체 하나가 전체 지식 생태계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간단하게 결론을 내리자면, 막을 수 있을 때 막아야 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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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eronimo 2016.01.24 01:14 Modify/Delete Reply

    페이스북으로 가져가도 될까요!

    • BeGray 2016.01.24 21:21 신고 Modify/Delete

      곧 다른 지면에 실릴 것 같은데, 그때 링크를 새로 올려드리거나 하겠습니다. 되든 안 되든 말씀드릴게요-!

    • BeGray 2016.01.29 17:16 신고 Modify/Delete

      ppss 링크가 나왔습니다(http://ppss.kr/archives/70831) 이걸 가져가셔도 좋고 블로그 링크를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

  2. 관제거사 2016.01.27 19:49 Modify/Delete Reply

    주인장 왜 내 리플은 지운겨

  3. 서정욱 2016.01.30 07:50 Modify/Delete Reply

    정말 훌륭하십니다. 정곡을 집어주셨습니다. 저도 생각 못했던 부분이 많아요.

    • BeGray 2016.01.31 23:35 신고 Modify/Delete

      아, 직접 OA 운동을 하고 계시는군요!+_+
      (제 답글을 보신다면) 전공/세대상 주변에 이런 쪽을 담당하는 연구자가 별로 없어서 실제 운영하시면서 피부에 와닿는 바가 궁금합니다 ㅎㅎㅎ 저는 고등교육정책 전반에 어느 정도 (비전문적인) 관심을 두고 있고, 그래서 이 주제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4. Jiny 2016.02.01 01:50 Modify/Delete Reply

    국내 대학도서관들이 해외전자저널DB사와 국내전자저널DB사에 지불하는
    연간구독료 비율이 어떻게 되는 줄 아시나요?

    약 2000억 vs 약 150억 = 93 : 7 입니다.
    한 눈에 보이도록 반올림하여 2000 : 200 으로 해도 9 : 1 이죠

    언급하신 대학교들이 해외사에는 연간 십수억~수십억씩 지불하고 있을 것입니다.
    국내사에는 얼마나 지불할 것 같으십니까? 많아야 2~3억 수준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확인되지 않는 정보는 언급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 학교 학생이신지 모르겠으나 소속학교의 도서관 자료구입비 지출내역을 알아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국내 대학들 전체현황을 구하실수도 있겠죠.

    언급하신 대학교들에서 국내사의 구독료 인상요구 때문에 구독을 못하게 되었다, 구독범위를 줄어셔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는 내용을 인용하셨는데요,
    그 대학들에서 (달라는데로 모두) 구독료를 지불한 해외사 데이터베이스들의 이름과 가격을 알아보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대학교에 순위 매기는 것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국내 최상위 대학들, 그 중 한 개 학교가 연간 구독하는 가장 큰 해외사 1곳의 구독료가
    그 대학이 구독하는 모든 국내사들의 연간구독료와 맞먹는 수준일 겁니다.

    언급하신 대학들도 그렇고 상당수의 대학들이
    (자교의 교수/석박사/학부생들들이) 국내사 데이터베이스보다 훨씬 적은 비율로 이용하고 있지만
    매우 고가인 해외 데이터베이스들의 구독료는 대부분 지불했을 겁니다.

    국내 대학들은 엄청난 고가의 구독료를 요구하는 해외사들에는
    별 말 못하고(안하고) 구독료를 지불해오고 있습니다.
    그런 해외사 한 곳이 연간구독료를 6~7% 인상하면 거의 국내사 1곳의 연간 구독료만큼 인상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매년 그러한 고가의 구독료를 지불하며 해외 데이터베이스들은 구독하고 있습니다.
    국내사보다 덜 이용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고가의 해외사 데이터베이스 구독을 한 개 중단하면 국내사들의 데이터베이스 여러 개를 구독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국내사가 구독료를 인상하려 하면
    국내사들에게는 어려워진 대학사정은 나몰라라 하고 자기들 이익만 추구한다고 합니다.
    국내사의 데이터베이스를 폄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논문은 학부생들이 리포트 쓸 때나 참고하는 자료들 아니냐면서 말이죠.
    (해외사들은 국내 대학들의 말에 콧방귀도 뀌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내사 1곳이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환경을 위협하는 것 같으십니까?
    진짜 위협요소가 뭘까요?

    국내논문을 아무리 무상 공개/공유를 추진한다고 해도
    국내논문의 10배 이상 가격으로 구독하고 있는 해외논문도 국내에 무상으로 제공될까요?

    국내사들이 어렵게 키워 겨우 유지해오고 있는 국내 학술콘텐츠 시장을 없애버리고
    다른 살 길 찾아보라고 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요?

    공권력으로 손쉽게 주무를 수 있는 국내사들은 없애버리고
    콧방귀도 뀌지 않는 해외사들의 고가 데이터베이스는 정부에서 세금으로 구매하여
    대학들에 무료로 제공해달라고 하시겠습니까?

    막을 수 있을 때 막아야 한다고 결론처럼 하신 말씀...
    어떻게 무엇을 막아야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논점에서 조금 벗어날 것 같지만
    서구의 학계에서 일어난 오픈엑세스(Open Access) 운동이 엄청난 들불처럼 퍼지고 있는 것 같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기관들에서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근거자료로 쓰기 위해
    확대 해석하여 국내에 퍼뜨린 영향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오픈엑세스 운동이 활발하다면 국내외 학계에서 선망하는 해외 그 유수 저널들의 영향력이 줄어들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징후는 별로 안보이는 것 같네요.

    저자의 연구분야가 어느 쪽이신지 모르겠으나
    이공계 연구자들은는 왜 그렇게 기를 쓰고 해외 유력 저널에 논문 한 편 게재해보려고 노력할까요?
    국내 학회들는 왜 그렇게 기를 쓰고 SCI에 저널 한 번 등재시켜보려 노력할까요?
    정부가 그런 것들을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 원인일까요?
    글쎄요 닭이 먼저냐, 계랸이 먼저냐의 문제겠지요.
    학계에서 그런 부분들이 있었으니 정부에서도 그런 잣대를 만들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 BeGray 2016.02.01 10:20 신고 Modify/Delete

      이런 답변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예상에서 딱히 벗어남이 없군요.

      누리미디어 서비스기획부에 계신 분이신 것 같은데, 말씀하신 바는 단 한 문장으로 반박가능합니다. 해외db 구독료가 문제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게 국내db가 대학 및 연구자에게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는 방향으로 가는 걸 정당화하는 건 아니죠. Jiny 님의 주장은 애초에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는 두 명제를 잘못 연결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연구자 생태계 같은 건 안중에도 없고 "해외도 저렇게 받아먹는데 우리가 돈 좀 챙기면 어때서!" 식의 논리를 고수하시는 걸 보면 제 글을 읽을 능력이나 있나 싶군요.

      이 글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지만, 저는 해외db 구독료를 각 대학에 전가하는 대신 공적 기구 하나에서 전담해 총 구독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면 그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해외 저널에서 생산되는 논문의 비용을 통제하는 방법이 없다면, 그걸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도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더불어 어느 정도 시장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국내db계에 정부가 충분한 고려없이 뛰어들었다면, 좀 더 섬세한 정책적 제안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고 이제부터라도 그런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들 이익을 위해 아무 것도 모르는 국회의원 하나 끼고 되도 않는 논리로 뒷공작 벌이는 건 솔직히 웃기지도 않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연구자 생태계를 위해 db가 어느 정도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익을 가져가는 거지, 후자 혼자 득보자고 전자 말아먹으려는 건 멍청하고 자기 본분을 망각한 처사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대화를 하고 싶은 거라면 엉성한 논리 들이대지 말고 왜 사람들이 분노하는지 반성부터 해보시죠.

  5. Jiny 2016.02.01 13:28 Modify/Delete Reply

    이런 답변이 올 거라고 예상하셨고 딱히 벗어남이 없는 그런 글이라고 말씀을 시작하셨는데요.
    저도 저자께서 쓰신 글이 정부기관들에서 항상 주장하는
    다른 논리 없이 한 가지만 얘기하는 판에 박힌 내용이라서 또 이런 글이 나왔구나 했답니다. ^^

    공적기구 언급하시는 것을 보니 저자께서는 제가 알고 있는 그곳들 중 한 곳과 연관되신 것 같습니다만
    불리한 팩트는 언급하시지 않거나 교묘히 피해가시면서 대의를 위한 일인양 본인의 주장만을 펼치시는 모습이
    제가 위에서 말한 그곳들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일맥상통하네요. (어디서 의뢰 받으셨나요?)

    연관이 없는 명제를 잘못 연결하는 오류라는 지적은 저자의 견해일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저는 두 문제가 관련이 있으므로 언급한 것이니까요. ^^

    그리고 저자께서는 타인의 의견을 본인방식으로 정의를 내려버리는 과오를 범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해외도 저렇게 받아먹는데 돈 좀 챙기면 어때서! 라는 논리가 어디서 보이나요? ^^

    그리고 저자께서는 뭐에 발끈하셔서 공격적으로 댓글을 다셨을까요?
    저는 예의 바르게 글을 쓴 것 같은데요. ^^

    국내사가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말씀...
    저자가 생각하시는 '과도한'의 기준이 어느 수준입니까?

    언급하신 대형 대학들에서 논문 한 편 이용하는데 지불하는 비용이 얼마인줄 아시나요?
    국내논문은 편당 100원 미만입니다. 일명 SKY 대학들에서는 국내논문을 편당 40~50원 수준에 이용합니다.
    해외논문은 국내논문의 50~100배 이상 수준으로 이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편당 1~5만원 수준 이상으로 말이지요.

    저자가 쓰신 논문도 국내논문이 되겠죠. 저자께서 오랜 시간 공들여 작성한 논문 한 편의 가치가 저평가/폄하되고 있습니다.
    어디를 통해서요? 저자가 몸담고 계신 대학이나, 저자가 편을 들고 계신 듯한 정부기관들을 통해서는 아닐까요?

    그리고 저자께서는 해외논문은 잘 안보시나 봅니다.
    해외논문을 참고하고 인용해서 논문한 편 쓰려면 20만원이 아니라 수백만원 이상이 들 것입니다.
    저자의 계산방식으로 계산해보세요. 바로 나옵니다. ^^

    언급하신 대학들에서 국내사의 과도한 인상요구 때문에 구독할 수 없었다라고 하는 말에 신뢰가 가십니까?
    해외논문은 국내논문보다 우수하니 비싸도 사봐야한다는 사대주의적 관행으로
    (콧방귀도 뀌지 않는) 해외사들에는 별 말도 못한 채 대부분 올려 달라는데로 지불하면서,
    인상한다고 해도 여전히 A4용지 1장 복사비 수준인 국내논문에는 과도한 인상이라고
    너무 올려달라고 해서 구독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어떠한 잣대일까요?
    흔히 말하는 이중적 잣대, 내맘대로 잣대 아닐까요?
    저는 국내 연구자들의 소중한 연구결과에 대한 제가치 찾아가기 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해외DB 구독을 공적기구를 통해서 총 구독료를 낮춘다... 해외사가 거기에 응할것 같으십니까?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해외사 1곳이 마음만 먹으면 국내저널들 전체를 통째로 사들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해외사들은 이미 공공연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이미 유수의 국내저널들은 해외사로 넘어갔습니다.
    국내사들이 어렵게 지켜내고 있는 부분입니다.

    국내사들이 지급하고 있는 저작권료가 저자들에게 바로 가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학회들에 지급되어 많은 학회들이 소중한 학회운영비로 사용하고 계신 줄로 압니다.
    저자께서도 논문을 쓰셨다니 저자가 소속되신 학회에도 국내사 어느 곳에선가 저작권료가 지급되어 소중히 사용하고 계실 줄로 예상됩니다.
    저자 개인에게 가지 않는다고 해서 국내사들이 지급하고 있는 저작권료가 나몰라라 할 부분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학회를 위해서, 저널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학술환경도 유지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구자 생태계라 하셨는데요.
    해외사들의 주시장인 우리가 선망하는 서구 학술선진국들의 학문 수준이 국내보다 떨어지나요? 연구자 생태계가 국내보다 나쁜가요?
    그 해외국가들에서는 국내논문보다 더 우수한 논문이 몇 십, 몇 백배 더 많이 쓰여집니다.
    논문을 무상 공개/공유한다고 우수한 논문이 많이 쓰여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연구자는 절대적 재산권을 가진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연구자 생태계의 일부로서만 존재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말씀하셨는데요.
    지극히 저자의 개인적 견해가 아닐까 합니다. 전문용어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나요? ^^

    얼마전 한 정부기관에서 발표한 국내논문 관련 보도자료를 보셨겠지요. (한국 '우수 논문 수' 세계 15위…"협력 연구 늘려야")
    최근 몇 년간 다른 논문에 인용된 국내논문 비율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자신들이 진행하고 있는 오픈엑세스 정책이 기여했다고는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약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죠. 사실이 아니니까요.
    우리나라보다 피인용 순위가 월등히 높은 해외국가들의 논문들이 대부분 오픈엑세스 논문들일까요?
    아닙니다. 정반대죠. 대부분 전통적으로 저명한 저널들에 실린 논문들입니다.
    보도자료에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피 인용 상위 1% 논문 62.4%가 국제협력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질적 연구성과 산출을 위해선 외국 우수 연구자나 기관과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고 말입니다.
    피인용 상위 1%의 논문중 상당수가 오픈엑세스 논문이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요.

    우리나라 피인용률 상승을 보여주는 그래프에 함께 노출된 일본의 그래프를 보시면
    일본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하락기로 볼 수 있겠는데요.
    일본은 정부주도의 강력한 오픈엑세스 정책을 펼치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전부터요.
    그런데 그래프는 왜 그럴까요?

    저자께서는 국가주도의 70년대 새마을운동식 정책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지금은 2016년입니다.
    우리나라가 허약할 때 주로 펼쳤던 국가주도의 민간 장악형 정책이 언제가지 실효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시장논리, 민간침해, 각종 말말들 다 필요 없고 까라면 까라는 식의 강제적 정책이 좋아보이십니까?
    현재 정부기관들의 정책에 자발적으로 동조하고 참여하는 학회들이나 저자들의 비율이 얼마나 될 것 같으십니까?

    또한 현재 정부기관들이 펼치는 정책이나 저자의 의견은
    우리나라가 말만 하면 다른 나라들, 다른 나라 기업들이 따라오고 들어줄 것이라 믿는 신데렐라식 발상으로 보입니다.

    지식생산 잠재력을 위협하는 것은 국내논문의 가격이 아닙니다.
    이용률이 나오지 않는데도 대학들이 수십 수백배 가격을 줘가며 구독하고 있는 해외논문이 원인이라고 저도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대주의에 빠져 값비싼 해외논문 구독료는 지불하면서
    정작 더 많이 이용되면서도 해외논문의 수십, 수백분의 일 가격인 국내논문은
    가격이 올라서 구독할 수 없다는 대학들의 논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자의 의견을 듣고 싶군요.

    언급하신 국내 1위 대학교, 그곳에서 해외 최대 데이터베이스에 매년 얼마를 지불하고 있는지 제발 알아보십시오.
    함께 언급하신 경북권 최대의 국립대학교, 그곳의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시구요.

  6. ToJiny 2016.02.01 13:43 Modify/Delete Reply

    Jiny라는 분은 최소한의 연락가능한 정보도 없이 댓글이나 남기고 가는 참 나쁜 분

    • BeGray 2016.02.01 14:22 신고 Modify/Delete

      아, 누리미디어 서비스기획팀에 계시는 분입니다. 구글링 조금 하면 다 나오는데, 저는 개인신상정보를 밝히고 싶진 않아서 굳이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ㅋ

  7. Jiny 2016.02.01 14:19 Modify/Delete Reply

    아, 그리고 저자께서는 우리나라의 학문과 사회의 발전, 아니면 전세계의 학문과 사회의 발전, 그것도 아니면 더 크게 인류에 공헌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연구하시나요?
    저자께서 그러실수도 있겠고, 그러한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명예욕과 자부심을 위한 분들도 있을 것이고
    보다 안정적이고 존경받는 직업을 갖기 위한 분들도 있을 것이고
    특별한 의미부여 없이 그냥 공부하는 것이 좋아서인 분들도 있을 것이고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두려워서인 분들도 계실테고
    당장 돈벌이가 궁하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고
    다양한 이유의 다양한 분들이 계시겠죠.

    하지만 학문연구에 종사하시는 분들만이
    이 사회와 이 나라, 지식세상이나 지식생태계를 발전시키거고 지탱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리죠.
    특권층 사고방식을 버리셨으면 합니다.
    세금으로 논문을 사서 제공해줘야 한다거나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니 논문가격을 인상하는 민간기업들은 다 나쁘고 막아야 한다는 논리는
    특권의식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요.

    막말로 공부하라고, 연구하라고 지시받아서 등 떠밀려서 하시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대학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니며, 대학원 과정은 더더욱 아닙니다.
    박사, 교수 되시는 것? 직업일 뿐입니다.
    특권의식을 좀 버리셨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국민의 피 같은 세금에서 지원되는 돈
    절절한 사연이 많이도 담겼을 피 같은 등록금들
    그런 돈들로 초고가의 해외사 데이터베이스들 척척 구독하고 있는 대학교들에 대한
    비판도 한 번 들어보고 싶군요.

    • BeGray 2016.02.01 15:00 신고 Modify/Delete

      제가 공격적으로 댓글을 썼다면,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는 멍청하고 논리적인 앞뒤도 안 맞는 주장을 전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죠. 사실 이 케이스에서 전 억울한데, 왜냐하면 논리의 한심함에 비해 매우 온건하고 예의바르게 대해드렸다고 생각하거든요 :)


      1. 한국 논문의 값이 저렴하다는 주장 -> 연구자 입장에서 그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논문생산과정에서 임금을 받는 거지 논문을 매매해서 수익을 취급하는 게 아니니까요. 차라리 다른 연구자가 제 걸 읽고 생산적인 답변을 해주는 쪽이 낫습니다. 돈을 벌고 싶으면 그냥 책을 내면 됩니다. 연구자 입장에서 말하건대, 우리들 대다수는 생각도 안하는 "저평가" 드립 운운하지 마세요. 저는 타인이 제 목소리를 멋대로 대변하는 복화술쇼를 전혀 즐기지 않습니다. 논문의 가치는 학술적 대화에 있지, 그게 얼마나 비싸게 다운로드 되는 데 있는 게 아닙니다. 이것도 이해 못하면 학술 쪽에서 장사할 생각을 말아야죠.


      2. 해외논문db가 비싼 건 현재 한국의 대학도서관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죠. 어쨌든 연구를 하기 위해서 이를 악물고 구매하는 거고(저는 기본적으로 해외논문을 훨씬 더 많이 읽습니다), 이것도 정책적으로 비용절감방식을 찾아야 하는 부분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누리미디어가 1) 국회의원을 끼고 뒷공작을 하고 2) 급작스럽게 db 이용료를 올리는 걸 도대체 어떻게 정당화해주나요? 저로서는 이 연결고리가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데, 역시나 이번 댓글에도 이 부분에 대한 해명 따위는 없네요. 이해합니다, 논리적으로 해명이 불가능한 상황이니까요. 그럼에도 억지로 정신승리하면서 우기시는 거, 솔직히 안쓰럽습니다. 그게 논리적으로 증명이 안 되니까 아무리 맞지도 않는 팩트 운운 해도 결국엔 "해외db엔 저렇게 돈 많이 내면서 왜 우리한테는 돈 안줘?" (혹은 "해외db 사지 말고 그 돈으로 우리한테 더 내놔!") 밖에 안 되는 겁니다. 자기 글도 못 읽으시는 건 아니겠죠, 설마.


      3. 누리미디어가 국내저널을 지켜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 대부분의 학술저널 편집자들은 폭소할 것 같네요(네, 제 지인들은 전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군요). 누리미디어가 지급하는 돈을 학회 실무에 요긴하게 사용하는 곳도, 그 돈의 출처가 대학원생들과 동료 연구자들에게 가차없이 뜯어먹는 데 있다고 상상하지도 않을텐데, 결국 이러니 저러니 변명을 붙여도 *진 님의 주장은 돈징징 이상도 이하도 안 되는 거 본인도 알잖습니까(그것도 모르면 슬픈 거고...). 말씀대로 국내 유수의 저널이 이미 죄다 해외사로 넘어갔으면 더더욱 쭉정이만 남은 누리미디어에 비싼 값을 지불할 이유가 없겠네요(물론 저는 애초에 그 전제가 과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4. 애초에 서구 학술장이 한국이랑 역사부터 다른데 무슨 되도않는 일대일 비교입니까. 대학이 갖고 있는 자본의 크기부터 다르고, 국가가 개입하기 전 18-19세기부터 civil society에 기반해 학술장이 커온 곳이랑 한국을 동등비교하는 건 경영자의 시장분석으로도 빵점인데요. db가 비싼 서구가 학술이 잘 돌아가니까 한국도 db가 비싸도 괜찮을 거다, 라는 유비논증은 제가 지금까지 봐온 유비논증 중에 가장 저질의 것입니다. (OA는 어딜 가든 시작단계 수준이니 현재까지의 성과가 저조하므로 그게 무용하다는 이야기는 설득력 자체가 없어요)


      5. 지금은 2016년입니다. 기업이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하나 끼고 뒷공작해서 시장을 통으로 먹으려는 장난질이 통하면 안 되는 시기라는 거죠. 70년대 사업 이야기하시는데, 지금 누리미디어가 하는 일이야말로 진짜로 70년대 식입니다. 덧붙이면 저는 당연히 국가만능론자가 아닙니다. 본인 주장에 안 맞고 공공성과 국가개입 이야기하면 다 70년대라니, 이 얼마나 편리한 시대구분입니까!


      6. "지식생산 잠재력을 위협하는 것은 [...] 이용률이 나오지 않는데도 대학들이 수십 수백배 가격을 줘가며 구독하고 있는 해외논문이 원인"이라는 주장은 제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참신하게 한심한 소리입니다. 당연히 서구 학술장 중심이고 거기에서 중요한 논의가 나오고 있으니까 따라서 읽는거지, *진 님은 연구의 "질"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더 말씀하셔봐야 본인이 학술행위에 문외한이라는 것만 티가 나지 않을까요?


      7. 저의 연구행위의 성격이 금전적 이익 추구가 아니라는 코멘트가 "특권층 사고방식"이라고 하시는데, *진 님이야말로 연구자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런 말씀하시는 게 부끄럽지 않나요? 그렇게 돈을 벌고 싶으면 다른 일을 하면 되는 거고, 애초에 연구자의 생활비용은 논문판매비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학계가 아니라 책 파는 거고, 우리는 지금 도서시장이 아닌 학술계, 연구의 질과 연구자의 성장을 위해 연구자 간 교류가 핵심적인 영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 *진 님이 그걸로 이익을 보는 데 근무하신다고 해서(그것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 필드 자체가 그렇다고 우기는 건 코웃음 밖에 더 나오겠습니까?


      글을 읽으실 줄 안다는 보장이 없어서 제 노력이 무용할까 걱정됩니다만, 어차피 이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연구자/저널 편집자/사서들이 누리미디어의 본심이 무엇인지 더욱 잘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에 기꺼이 답글을 적어드립니다.

  8. Jiny 2016.02.01 20:02 Modify/Delete Reply

    감사합니다. 친히 제 뒷조사까지 해주시다니... ^^
    저자의 글에 의견 열심히 쓰면 뒷조사도 하고 그러시나 봅니다.

    우선 본인의 논리는 옳고, 제 의견은 논리도 없고 멍청하고 한심한 의견이라고 서론을 깔고 가신 부분에서 잠시 울컥하기도 했지만
    그냥 본인과 반하는 내용을 말하는 의견은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 같아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1. 값진 연구결과를 더 많은 연구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는 민간이 더 잘 제공해왔답니다. 그리고 국내논문에 대한 저평가는 국내사가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 유수의 모대학에서 국내논문은 찌라시라고 하신 말씀도 들었었죠. 논문의 가치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지 않아도 잘 압니다. 수고 안하셔도 되요. ^^ 민간사는 유료서비스이기 때문에 더욱 공들여 준비하고 제공하는 것입니다.

    2. 비싼 해외DB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연구를 위해 이를 악물고 구매하는 것이라고 하셨죠. 누구를 위해서요? 고가 해외DB들 구독료 지불하고 나니 돈이 떨어져서 수십~수백분의 일 가격인 국내DB는 결제할 돈이 없더라 라고 말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냐니까요? 자교의 구성원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제품을 먼저 고려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최근 10년간 해외DB의 이용료는 17배가 올랐고, 국내DB 이용료는 2배 올랐답니다. 치우친 정보만 접하시고 우긴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를 선택하시라는 말이 어디에서 논리를 벗어나나요? 말씀하신대로 DBpia가 가격을 올렸습니다. 최다이용량과 서비스품질에 비해서 워낙 저가에 제공되고 있었기에 가격을 올렸습니다. 저가가 어느 수준인지 여러번 반복해서 말씀드렸으니 저자께서도 제 글을 다시 잘 읽어보세요.

    3. 국내사들이 다함께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디 학술저널 편집자들께서 폭소하시던가요? (대부분이라고 마음껏 일반화하지 않으셨으면...)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계신 저희가 알고 있는 수많은 학회관계자들께서는 그러하지 않으시던데요. 저희가 알고 있는 학회 관계자들이 저자분보다는 훨씬 더 많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학회관계자분들도 저작권료가 어떻게 발생하여 지급되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하지도 않을텐데 라고 또 단정하셨어요) 그리고 죄다 해외사로 넘어갔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하지 않은 말은 언급하지 않으셨으면...) DBpia 서비스가 비싸다고 어디에서 들으셨나요? 해외DB의 수십분의 일 수준이라고 또 말씀드려야 하나요... 저는 과장해서 말씀드린 부분이 없답니다. 구체적 숫자가 명기된 자료를 원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4. 서구 학술장이 한국과 태생부터 다름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 저자가 말씀하신 여러 환경이 유사하면서도 다릅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 제가 동등비교, 유비논증을 했나요? 너무 편하게 읽고 해석하시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타인에 대해서 함부로 점수를 매기지 않으셨으면...) 제가 공부만 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유비논증' 이라는 말도 오랜만에 들어봤습니다. OA 무용론, 회의론은 제가 처음 하는 말은 아닙니다. ^^

    5. 뒷공작, 장난질. 어떠한 근거를 가지고 하시는 말씀인지 진심 궁금합니다. 70년대 언급한 것은 현재 정부기관들의 정책운용이 새마을운동식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고, 새마을운동 하면 70년대가 떠올라서 그랬던 것인데 기분이 많이 나쁘셨나봅니다. 하지만 공공성이라는 미명 하에 민간시장은 사장시켜도 되는 걸까요? 이 부분은 답을 안하셨네요. 논문이 공공재이므로 무상 공개/공유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제 생각에는 그냥 주장일 뿐인 것 같습니다. 그럼 겨우 수만명 연구자들을 위한 논문보다는, 더욱 공공재가 분명하며 수백~수천만명이 이용하고 있고 생존 및 생활과 더욱 밀접한 수도, 전기, 지하철, 철도, 도로 등등 부터 모두 무료로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6. 해외DB보다 국내DB가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또 말씀드려야 하나요? 국내DB가 읽고 참고하고 인용할 것도 없는데 많이 이용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많이 이용해오던 서비스가 1만원에서 1만3천원으로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보다 덜 이용하던 50만원짜리 서비스가 올해는 53만원을 내라고 했습니다. 덜 이용하는 53만원짜리를 선택하고 많이 이용하는 1만3천원짜리는 인상률이 30%나 되서 이용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퍼센트(%)의 함정에 빠지지 마셨으면 합니다. '더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가 연구의 질과 연구자의 성장을 위한 연구자간 교류에 더 많이 기여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이 말도 억지쓴다고 하시려나요...)

    7. 저자께서는 무엇을 위해 연구행위를 하시는지 돌려서 여쭤봤습니다. 연구자들이라는 일종의 이익집단을 위해서는 민간시장을 죽이는 것도 가능하고 공공자금의 투입도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으로 들립니다. 현재의 정부정책이 분명히 그러하구요. 무엇을, 누구를 위해서 민간시장을 사장시켜도 되고, 세금이 필요한 공공정책으로 비싼 해외논문 이용료 낮추기를 시도해야 하나요? 중도를 찾아야 하겠습니다만 현재의 정책은 그냥 일방적입니다. 저자의 말씀도 그러한 것 같구요.

    많은 연구자들, 저널편집자분들, 사서분들도 모두 알고 계십니다.
    누리미디어는 주식회사이고 주식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본질이라는 것도 알고 계시죠.
    (저자께서만 알고 계신 것처럼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하지만 누리미디어는 매년 매출의 20~30%를 저작권료로서 투명하게 학회에 지급해오고 있습니다.
    누리미디어에게 투명한 저작권료 관리는 연간매출이 달랑 몇 천만원 수준이었을 때부터의 철칙입니다. 누리미디어와 관계를 갖고 계신 수많은 학회관계자분들, 저널편집자분들께서는 이부분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자께서는 모르시는 듯...)

    그리고 저자께서는 연구활동을 하시면서 개인 미디어 활동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만.
    논쟁이 붙었을 때 (저자께서 곳곳에서 사용하신) 상대를 깍아내리고 무시하고 비하하는 말들은 안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런 표현들은 논리적 궁지에 몰렸을 때 소리지르거나 막말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본인과 다른 의견, 본인의 논지를 반박하는 의견을 그런 식으로 찍어누르려 하는 것은 전문연구자이자 저널리스트로서의 위신도 안서잖아요...

    • BeGray 2016.02.02 01:22 신고 Modify/Delete

      연구자에게 이 정도 리서치는 기본이죠 :) 뒷조사까지 할 게 뭐 있습니까. ppss 댓글에 나오는 이름을 쳐보면 구글 첫 페이지에 바로 나오는데요. 국회의원도 움직여주고 직원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단체로 댓글다는 곳인데 저도 이 정도 준비는 해야하지 않겠어요?^-^

      1. 논점 일탈입니다. 저는 민간사 서비스 퀄리티를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논문의 가치는 논문의 시장가격으로 매겨지는 게 아니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2. 누구를 위해서긴요, 더 좋은 연구를 뽑아내야 하는 연구자를 위해서죠. dbpia에서 제공하는 국내 논문만으로 모든 지적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저도 참 기쁘겠습니다만, 아직 그게 아니니까요. 어느 연구자도 갈라파고스에 살기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내db 대 해외db를 택일하라는 논리는 어처구니가 없네요. 연구자들은 좋은 연구를 위해 어느 쪽이든 중요하고 질 좋은 자료를 안정적으로 보는 게 중요하며, 이것 때문에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직접적으로 가격을 통제할 수 없는) 해외db를 사보는 것 뿐입니다. 애초에 국내문헌과 해외문헌이 경쟁구도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해외db 타령은 이제 받아주는 것도 지겹네요. 애초에 시장이 다른데 무슨...dbpia가 jstor급 자료를 갖추고 대부분의 해외문헌까지 갖추었는데도 대학들이 효율성없이 해외db를 사는 거 정도가 아니면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논증이 무의미합니다. 지금 *진 님은 비유컨대 쓰레기더미(해외 db에 관한 불필요한 fact들)를 쌓아놓고 왜 집(dbpia 인상 및 기타 행위가 정당하다는 논증)을 안 만드냐고 징징거리는 꼴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집을 만들고 싶으면 그에 걸맞은 재료를 갖고 오세요.

      3. 국내사들이 다 함께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면, 도서관들은 dbpia를 제외한 다른 업체를 이용해도 상관없겠군요. / "수많은 학회관계자"들의 목소리가 궁금한데, SNS를 통해 이 자료와 대화를 접하신 연구자분들은 경악과 탄성을 금치 못하시던데요. 그 수많은 학회가 어딘지 목록부터 들어보고 싶습니다.

      4. 자기가 한 논증기술이 뭔지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썼단 말예요? "말씀하신 여러 환경이 유사하면서도 다릅니다"고 얼버무린 뒤에 해외사례를 무리하게 끌어온 것에 대한 시인을 할 솔직함은 없으신가 보군요. 이 항목은 추가로 언급할 필요조차 없겠습니다.

      5. 저는 정말로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도대체 무슨 절박한 이유로 국회의원을 움직여 국감에 개입한다는 발상까지 하게 된 거죠? 저도 솔직히 누리미디어에 무슨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이 움직인 것만 아니었으면--그리고 그 엉성한 자료집과 오마이 기사만 아니었으면--어차피 dbpia 자료를 많이 보지도 않는데 그냥 넘어갔을 겁니다(당연하지만 민간시장이 다 악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그랬으면 제가 kiss 같은 것도 걸고 넘어졌겠죠--왜 제가 dbpia만 붙잡고 말하겠습니까?). 이건 솔직히 진짜로 궁금합니다.

      6. 제 비판에 하나도 답이 안 되는 내용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연구자는 해외문헌과 국내문헌 모두 필요하고 양자가 직접적으로 시장경쟁 관계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두 개의 시장이 존재한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겠죠(dbpia가 영미권에서 jstor나 ebscohost랑 경쟁관계를 노린다면야 모르겠습니다만...). 애초에 양자의 직접 비교가 말이 안 되는 거니 더 논하지 않겠습니다.

      7. 저는 어쨌든 이미 돌아가고 있는 민간시장을 그대로 압사시킬 필요는 없다고 보는 쪽입니다. 공공성과 민간시장이 반드시 양립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믿고요. 다만 이 부분은 5번 항목에 드린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저도 솔직한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마지막 덧붙이신 말에 대해서 답변드리자면, 애초에 논지를 지탱할 수 없는 팩트들을 엉성하게 쌓아놓은 다음에 "너 이거 모르지?"라고 깔아보는 시선을 먼저 보여주신 게 누구신지부터 기억을 확인해보셨으면 좋겠군요. 저는 *진 님의 댓글에 깃든 냉소와 조롱을 감안할 때 오히려 매우 신사적으로 대해드렸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제가 표현만 다듬어졌다고 그런 뉘앙스를 못 알아채는 바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보통은 대화상대로 간주하지도 않고 댓글을 지워버리니까요. 예의를 갖춘 대접을 받고 싶으시면, 본인이 그만한 자격을 지니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하세요. 그럼 저도 자연스럽게 맞춰드립니다 :)

  9. 2016.02.01 21:08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eGray 2016.02.02 09:11 신고 Modify/Delete

      제 다른 SNS 계정을 알고 계시면 그쪽으로 친구추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신저로 대화하는 게 편할 듯 해요!

  10. minjae 2016.02.02 09:08 Modify/Delete Reply

    누리미디어 관계자 분 댓글을 보고 나니 암담하네요. 저는 그냥 읽고나면 암담하고 이걸 또 뭐라고 대꾸해주나 싶은데... 주인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요. 이전부터 오픈액세스 까는 이상한 기사 올라올 때 뭔가 이상하다고 여기고 뭐지 싶었는데 그 배후(?)가 좀 허탈하네여.

    • BeGray 2016.02.02 09:15 신고 Modify/Delete

      연구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코스트 상승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안하는 걸로 어떤 태도인지 뻔히 알 수 있죠. 뭐 사건의 배후에 기업자본이 있는 건 8-90년대부터의 클리셰니까...ㅎㅎ

  11. 이현재 2016.02.02 11:50 Modify/Delete Reply

    누리미디어 홍보이사 이현재입니다. 관심과 지적 감사합니다. 찾아뵙고 싶습니다. 저희가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은 수용하겠습니다. 학술생태계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하고 싶습니다. 연락처를 찾을 수가 없어서요~ 제 번호 남기겠습니다. 문자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010-9807-0625

    • BeGray 2016.02.02 23:25 신고 Modify/Delete

      제가 모레 오후 정도까지는 다른 일로 정신이 없어서, 그 이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12. 이현재 2016.02.03 09:07 Modify/Delete Reply

    BeGray님 바쁘실텐데, 감사합니다. 꼭 연락주시면, 찾아뵙겠습니다.

  13. 강가딘 2016.02.05 10:37 Modify/Delete Reply

    작년엔가 하버드대학 도서관에서는 ELSEVIER에서 나오는 모든 저널의 구입을 중단했었어요. 안 그래도 도서관에 엄청난 비용을 물리는 회사인 것으로 유명한데, 갑자기 그걸 또 엄청나게 더 올려서... 그때 하버드대학 교수들을 비롯, 아마 한 2000명 정도의 교수들이 Elsevier에서 나오는 저널에 투고도 하지 않고 리뷰도 봐주지 않기로 결의했었지요. 왜 일은 연구자들이 다 하는데 돈은 니들이 다 챙기고, 막상 우리가 자료 필요할 때는 그렇게까지 엄청난 정보 이용료를 제공해야 하느냐 하는게 주장의 핵심. 그런데 그러거나 말거나 Elsevier는 잘 굴러가요. 연구자 2,000명 정도가 좌지우지하기에 너무 규모가 큰 출판사라, 다들 울며 겨자먹기로 논문 구입해가면서 공부하는 거죠. 지식이 왜 공공재가 되면 안 될까, 왜 그게 공부하는 사람들이 누리고자 하는 이기심 혹은 특권으로 읽힐까, 연구자로서 참 답답한 상황이네요. 하여튼 조만간 한국 논문 좀 많이 찾아 읽어야 하는데 아뿔싸 싶네요. 쩝.

    • BeGray 2016.02.07 12:38 신고 Modify/Delete

      2천 명이나 대학 하나 정도로는 (아무리 하버드라도!) 꿈쩍도 안 할 거고, 몇 만 단위에 대학 수십개 정도가 붙어서 아예 연합체를 만들고 수 년에서 10년 단위 싸움은 해야겠죠. 경쟁사도 적절히 활용해가면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국은 정부라는 초월적인 행위자의 개입가능성이 늘 존재하는데, 역으로 그것 때문에 교수연합체가 안 생기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14. 깨끗한우유 2016.02.06 12:12 Modify/Delete Reply

    누리미디어 관계자 분 댓글을 보고 나니 참 암담하네요.. 박근혜 정권 비판하면 왜 김정은은 비판 안하냐며 을러대는 꼰대들하고 똑같은 논리라니. ppss에 쓴 댓글 그대로 또 긁어와서 붙여넣기 하는 짓은 또 뭡니까. 보기 민망하네요.

  15. 2016.03.03 18:30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2018.01.17 16:49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eGray 2018.01.24 22:49 신고 Modify/Delete

      헉 비밀댓글이라 지금 봤네요. 답이 많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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