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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2 00:17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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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Gray 2017.01.15 00:24 신고 Modify/Delete

      아, <신음악의 철학>은 매우 흥미롭고 또 재미있는 책입니다. 저는 원래 프레드릭 제임슨의 <맑스주의와 형식>에서 아도르노를 소개한 장을 읽고 그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음악을 전혀 모르면서도 <신음악>의 두 비평이 각각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에 대한 최상급의 비평적 사유를 보여준다는 인상을 받았고 이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최근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아도르노의 저작을 거의 들여다보지 않은 데다 가장 근접한 주제를 다룬 안내서인 맥스 패디슨의 <아도르노의 음악 미학>을 비롯해 주요 서적이 전부 고향에 있는지라 바로 찾아보기가 쉽지 않군요.

      일단 떠오르는 것은 <신음악>과 형제 관계에 있는 책들, 즉 <계몽의 변증법>과 <미니마 모랄리아> 입니다. 이중 후자에서 예술에 관한 내용을 검토해보시면 아주 약간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22, 47, 48, 136, 137, 144, 145번 글들). <프리즘>에 수록된 "아르놀트 쇤베르크"도 <신음악>의 쇤베르크 파트와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고요, 한국어 텍스트로는 <문제는 리얼리즘이다>에 수록된 "강요된 화해"의 루카치 비판이 아도르노의 미학적 입장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짧지만 분명한 글입니다.

      다만 <신음악>은 한국에 번역된 아도르노의 다른 글들과 달리 그 자체로 예술텍스트비평의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말러: 음악적 인상학>이나 <베토벤. 음악의 철학>이 그나마 예외로군요. <문학론>은 아직 한국어로 제대로 된 번역이 없으니...). 위에 언급한 다른 저작들은 어디까지나 예술에 대한 이론적 글이지 그 자체로 비평은 아니죠. 이 경우는...일단은 까다롭지만 천천히 소화하며 사고를 따라가는 게 가장 좋은 독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개념과 방법을 잘 이해하는 문제라면 <변증법 입문>이나 <미학강의1>이 더 낫겠지만, 실제로 텍스트로부터 무엇을 끌어내느냐는 조금 다른 문제라서... 그래서 사실 저는 이 책의 독서가 <미학강의1>보다 더 짧게 걸릴 거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미나의 경우 발제자가 내용이나 주요개념을 정리하기보다는 같이 서로 막히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목을 읽으면서 함께 아도르노의 "이야기"를 재구성해보는 강독세미나에 가깝게 진행하는 쪽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무척 까다롭고, 저도 석사 논문 쓰던 시절 처음 읽은 텍스트라 학부생 때의 독서경험을 참고할 수 없습니다만^^; 끝까지 읽으면 그만한 소득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화이팅입니다 :)

    • 2017.01.16 01:36 Modify/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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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우건 2016.06.23 06:17 신고 Modify/Delete Reply

    BeGray 님의 글들을 보면서, 제 사고와 지식이 얼마나 작고 조잡한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대학교 교양 과제를 하다가 님의 <위플레쉬>에 대한 글을 읽게 된게 인연이 되었네요. 제가 누구인지도 모르시고 아무런 관계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 질문에 답변해 주시는 건 어쩌면 님에게는 무례한 일이 될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요즘 (요즘이라고 해도 근 2년 가까이 심심하면 떠오릅니다)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해 줄만한 사람이라 느껴저서, 그냥 모르는 여자에게 전화번호 물어 보듯이 그냥 질러 봅니다. 거창하게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질문 자체는 간단합니다.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사람으로써 정관사 the 의 의미가 아직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이제는 실질적인 영역을 넘어서 그게 어떤 의미로 아니면 화자의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용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접할 수 있는 매체에서 많이도 찾아 봤지만 만족할 만한 답은 나오지 않더군요. 제가 한 단어에는 하나의 의미가 반드시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러나 만약 복수의 뜻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전이나 사람들이 전하는 의미의 항목들은 적어도 제게는 그 각각의 사용처(?)가 너무나도 불문명 하네요. 특히 추상적인 것을 지칭하는 명사 앞에서 the의 유무가 저를 햇갈리게 합니다. (무관사, 정관사)영어권 사용자들이 '특정 혹은 유일' 하다고 생각할때 그 특정하다고 생각할지 말지는 그저 단어마다의 관습에 근거한 것일까요? 아니면 전체를 아우르진 못해도 어느정도 일정한 기준이 있는 것일까요? 또 특정한 것을 지칭한다고 하면서 일반적인 것을 표현할때 사용한다니 혼란이 가중됩니다. 질문이 너무 두서 없고 정리가 되어있질 않네요. 제 한심한 글쏨시로는 제가 전달하려는 바를 이렇게 밖에는 표현 못합니다.. 어쨌든 저는 '던저' 보았습니다. 답변 유무를 떠나서 BeGray 이 불쾌하게 생각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BeGray 2016.07.08 04:44 신고 Modify/Delete

      이런 저런 일들로 제 답변이 많이 늦어 죄송합니다. 문의하신 내용은 저도 사전적인 답변 이상의 것을 드릴 수 없겠네요(관습적인 측면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가장 까다로운 지점이기도 하고, 저도 그 외국인에 포함되기 때문에 다른 이의 답변을 옮기는 것 이외의 신뢰할만한 답변을 드릴 수가 없는 질문입니다 ㅠㅠ

  3. 2016.05.24 17:16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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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Gray 2016.05.28 23:10 신고 Modify/Delete

      요즘 블로그에 시간을 잘 못 쏟아서,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1.

      "근대사상사"도 워낙 광범위한 분야라 저도 관심있는 부분 위주로 조금씩 공부를 해 나가는 중이라 한 두 권의 책으로 쉽게 답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것들은요.

      일단 단 한 권으로 서양 근대사상사에 관해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는 책으로는 역시 찰스 테일러의 <자아의 원천들>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새물결에서 나온 한국어판은 편집이 그다지 꼼꼼하게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저는 몇몇 부분만 훑어봤는데 못 읽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2부에서 5부까지는 서양 고대부터 근대 시기에 이르기까지를 커다란 문제의식 하에서 흐름을 잡아 정리하는데 무척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테일러의 작업이 특히 예술과 철학/사상에 초점을 두고 있으니 말씀하신 관심사와도 연결될 것 같네요(비슷한 작업으로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의 <덕의 상실>이 있는데, 번역이 매우 곤란합니다).

      18세기 영국문학의 역사를 다루는 고전적인 저술은 역시 이언 와트의 <소설의 발생>(The Rise of the Novel)일 것입니다. 물론 이후에 영문학계에서는 와트의 주장을 보완/수정/비판하는 수많은 작업이 있었습니다만(무엇보다도 와트의 책이 거의 다루지 않은 여성작가들의 엄청난 비중에 관해서요), 한국어로 번역된 것이 거의 없네요. 한국어판은 큰 문제 없이 잘 읽힙니다. 문학사회학 측면에서 이 시기보다 좀 더 포괄적이지만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기나긴 혁명>입니다(저는 몇 년 전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읽어서 지금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군요ㅠㅠ). 윌리엄스의 책 한국어판은 좋습니다.

      19세기 유럽소설에 관해서는 프랑코 모레티의 <세상의 이치>가 한권으로 읽는 데는 가장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레티 자신의 문제의식이 사회사와 문학사를 접목시키는 데 있기에 다른 분야의 독자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한국어판도 번역이 좋습니다(<기나긴 혁명>과 같은 역자입니다). 20세기 초반을 다룬 <근대의 서사시>도 매우 흥미로운 책입니다만, 절판이라 책을 새로 사서 읽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모레티의 초기 논문집인 <공포의 변증법>은 한국어판 번역과 편집에 아주 문제가 많습니다만(그리고 비싸기 때문에 별로 사서 보는 걸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분명 주목할 글들이 많습니다.

      프랑스 쪽은 제가 잘 모르겠고(아, 그 누구보다도 덜 중요하지 않은 루소의 경우 최근 책세상에서 전집이 번역되고 있고, 매우 통찰력 있는 스타로뱅스키의 <투명성과 장애물> 및 리오 담로시의 루소 전기가 좋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독일 철학사에 관해서는 매우 탁월한 철학사가 프레더릭 바이저의 책이 괜찮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18세기 말 초기 독일낭만주의에 관해서는 그린비에서 나온 <낭만주의의 명령>을, 19세기 중반 헤겔 사후 독일철학에 관해서는 최근 도서출판b에서 나온 <헤겔 이후>를 추천합니다. 그 가운데 헤겔에 관해서는 테일러의 <헤겔> 중 1부, 테리 핀카드의 헤겔 전기(도서출판 길 판을 구할 수 있습니다), 바이저의 최근 헤겔 연구 안내서(<헤겔: 그의 철학적 주제들>)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독일에 비해 한국인들에게 매우 저평가되어 있지만,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까지 영국인들의 작업은 서구 근대 사상사를 포괄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시기를 개괄하는 좋은 한국어 책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홉스와 로크 뿐만 아니라 18세기 초 샤프츠베리를 포함한 덕과 상업의 논의,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에 대해서도 괜찮은 책이 없군요. (절판되긴 했지만) 피터 게이의 <계몽주의의 기원> 1권이 그래도 어느 정도 앞 시대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고요(만약 책을 구하실 수 없으면 제게 따로 메일주소를 알려주세요), 사상사라기보다는 사회사라고 하는 편이 맞는 이영석 선생의 <지식인과 사회>는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자들이 나온 사회적 맥락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좀 더 학술적인 논의로 넘어가고 싶으시면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변동>과 윌리엄스의 <키워드>를 읽어보세요. 하버마스의 책은 18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시민사회"가 어떻게 변모해가는가를 사상사/문화사/사회사를 훑으면서 큰 줄거리를 짜고 있고, 윌리엄스의 단어집은 각각의 단어들이 어떻게 근대 시기 전후에 그 의미가 변해가는지 하나하나 역사적으로 훑어보기 좋습니다. 영국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미적 감수성에 종교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잘 보여준 콜린 캠벨의 <낭만주의 윤리와 근대 소비주의 정신>도 흥미로울 겁니다 :)


      2.

      "수년간 정규 과정을 통해 공부한 인문계 학생과 비교해선 영원히 전 평범한 교양독자에 머무를텐데" -> 어차피 대부분의 인문계 학생들도 냉정히 말해 평범한 교양독자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 이상으로 독서 훈련을 시키는 학교/학과도 거의 없고, 알아서 그걸 수행하는 학생은 더욱 적죠. 어떤 의도에서 인문학 분야의 독서를 하고 계시는지 제가 알 수 없어서 올바른 답변을 드릴 자신은 없습니다만, 단지 상대적인 비교우위의 측면에서 보자면 평소에 꾸준히 많이 읽는 비전공자가 수업에만 (그것도 많지 않은 분량을) 잠깐 읽는 학부 전공자보다 더 높은 소양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다만 해당 전공에서 요구하는 글쓰기 포맷을 습득하는 건 조금 다른 이야기겠지요.

      교양수준 이상의 공부를 하는 건 (다만 교양의 범위를 어디까지 잡아야할지는 저도 답변하기 힘들군요 ㅎㅎㅎ 전문적인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완성해 가는 과정으로서 하는 모든 공부는 교양bildung에 속하지 않나요?^^) 저로서는 물론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처럼 주어진 직업적 훈련, 직업적 삶, 가족을 포함한 좁은 인간관계 이상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사회에서라면,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더 많은 영역을 탐색하고 자신의 삶을 넓히는 게 매우 필요하다고 보는 편이에요. 우리의 삶은 그것보다 더 깊고 넓어질 수 있죠. 거기에 대해 욕구를 느끼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매우 절실할테고요.

    • 2016.05.30 11:33 Modify/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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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6.03.29 22:33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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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Gray 2016.04.01 00:41 신고 Modify/Delete

      아, 여기로 연락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nugsc/)

  5. 2016.03.11 17:26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eGray 2016.03.12 00:52 신고 Modify/Delete

      먼저 명시적으로 말씀해주신 "독서습관" 관련 질문에 국한한다면 특별히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고 답변드리는 게 가장 정직할성 싶습니다^^. 각자의 삶에서 독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다를테니까요. 저 자신은 어쨌든 직업적으로 공부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급적이면 대부분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는 원칙을 따르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가볍게 읽는 책과 따로 노트정리를 해가며 읽는 책을 구별하긴 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질문 주신 분께서 독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먼저 거칠게나마 정할 수 있다면 그 편이 좀 더 문제(?)를 명확히 해결하는 방법이겠지요. 순수하게 즐거움을 좇는 쪽이라면야 그때그때 눈길 가는 대로 따라가도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만, 그 와중에 약간이나마 독서에 정신적인, 지적인 수련의 성격을 부여하려 한다면 당장의 지루함이나 조급함을 무릅쓰고 필요한 책을 정하고 차근차근 끝까지 밟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자라면 약간은 스스로의 욕구를 다스린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기는 한 것 같아요. 당연히 (너무 어려운 걸 고를 필요는 없겠지만) 현재 본인에게는 조금 어렵거나 지루한 책도 수양 삼아 일단은 끝까지 본다는 마음도 중요하고요.

      다양한 분야의 책이 쏟아져나오는 걸 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황홀하고...때때로 부담가는 일이죠(이걸 언제 다 사서 읽나 하고요!ㅋ). 지금은 약간 여러 분야를 펼쳐두고 흥미가 가는 대로 읽으신다면, 독서가 쌓이고 훈련이 곁들여져 어느 정도 깊이가--그것이 반드시 직업적인 전문성이 아니라 할지라도--축적되는 순간부터 나오는 책 중에서도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책의 구별이 되는 것 같아요. 폭포 속에서 본인이 좇고자 하는 물줄기가 분간이 되는 것처럼?(제가 폭포를 그리 본 적이 없으니 이 비유는 말이 안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ㅋ) 한 번은 잘 모르지만 흥미가 가는 분야, 다른 한 번은 본인이 조금 더 깊이를 축적하고 싶은 분야 이런 식으로 독서계획을 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저는 어쨌든 깊이와 넓이가 같이 가는 게 맞다고 보는 입장이니까요. 인문사회 분야라면 제법 좋은 지도를 그릴 수 있는 책들이 나오곤 하니까, 그런 쪽을 한 권 훑어보고 여정을 결정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6. 2016.02.19 01:04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eGray 2016.02.22 22:49 신고 Modify/Delete

      답변이 좀 늦었네요. 이 링크(http://goo.gl/QtNR7q)에 실린 자료집이 처음 접근하는 사람에게 다양한 경로 및 괜찮은 독서목록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

  7. 소년의 노래 2016.01.01 22:23 신고 Modify/Delete Reply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도 많은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BeGray 2016.01.03 23:46 신고 Modify/Delete

      기말페이퍼 때문에 방명록을 달아주신 줄도 몰랐군요(지금도 한창 쓰고 있는 중이네요 ㅠㅠ). 소년의 노래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8. 두팔 2015.11.21 22:03 신고 Modify/Delete Reply

    답변 감사합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029111
    링크에 있는 '끌쓰기, 어떻게 쓸 것인가' 이 책을 한번 봐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ㅎ 논리학 책은 괜찮은 책을 찾았는데 글쓰기 책은 워낙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라 무엇을 봐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아차! 그리고 주인장님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질문 하나만 더 드려도 될까요? 제가 독서모임을 진행하는데, 이번에 '감시와 처벌'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발제를 담당하고 있어서, 책을 쭉 읽으면서 모임을 진행할 텍스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석하는게 좋을까? 고민이 많네요.
    제가 고전은 많이 읽어보지도 못하였고, 고전은 고전 그대로를 느껴라 라는 말도 아직은 와닿지 않거든요.
    또한 제가 책을 읽는 스타일이 책의 내용을 제 삶과 연결을 짓고, 현실 사회와도 연결을 짓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책 속의 아이디어나 책에서 말해주는 통찰을 가져와서 다양하게 적용해보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해보고 질문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해석을 만들어서 '차이'를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허나 고전은 그러면 안될 것 같다 혹은 고전의 해석 방법이 있을까? 혹은 우린 고전을 읽고 어떻게 해보는게 좋을까? 등의 고민도 많이 드네요.

    제가 두서없이 작성하여 쉽게 답변 주시기 힘드실 거 같습니다만, 대략적인 윤곽이라도 주인장님의 관점에서 바라보실 때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BeGray 2015.11.24 22:17 신고 Modify/Delete

      1. 링크해주신 책은 저도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글쓰기 책으로 공부한 게 아니라서 딱히 추천드릴만한 목록이 곧바로 떠오르지가 않네요;;

      2. <감시와 처벌>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 멋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푸코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저자 중 한 명입니다 ㅋ). 세미나의 목적과 구성원, 진행방식에 따라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만 지금 역사적 맥락을 연결시키기엔 막 공부를 시작하신 단계라고 하시니, 일단은 텍스트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를 최대한 꼼꼼하게 요약정리해보는 데서 출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저는 이 점에서 역시 보수적입니다 ㅋ). 저자가 말하려는 바를 충분히 이해한 뒤 잘 이해되지 않는 것, 질문을 던지고 싶은 것, 지금 나에게 시사하는 것 등등을 덧붙이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저는 보통 그렇게 합니다.

      3. 고전도 아주 다양한 텍스트들이 있어서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고전이 집필된 맥락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인문학 공부의 기초는 역사고요!

  9. 두팔 2015.11.18 07:22 신고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우연히 시위 관련 링크를 타고 들어왔다가 양질의 글들이 많아서 지금까지 보다가 몇 가지 여쭤보고 싶은 내용들이 있어서 이렇게 방명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1. 논리학과 글쓰기를 배워야 함을 주인장님 글을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허나 이 방법에 있어서 어떻게 시작함이 옳은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 있어서 여쭙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강좌찾기는 힘들고 한겨례 문화센터에서 방학 때 강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금전적인 여유가 안되서 당분간은 독학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2. 주인장님의 글들을 읽다보니 고민이 하나 들었습니다.
    우선 제 나이는 26세이며 학생이지만, 책이란 것을 접한 기간은 3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제 경우엔 1년에 책 한 권 정도 보는 사람이었는데, 그 이후엔 의문의 필요성에 의해 수단으로서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욕구의 해소를 이루고 책을 접하고 글을 접하지만 지금도 제 앎의 욕구가 들지 않으면, 특정 분야의 책은 접하질 못하고 있네요. 허나 앎의 욕구의 상승을 이루기 위해선 배경지식도 풍부하고 필수적으로 숙달해야할 지식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강제적으로라도 차근차근 원하지 않던 내용들이더라도 공부를 해야 할지, 아니면 지금처럼 흥미와 욕망에 의해 움직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고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어 죄송합니다.
    기간에 구애받지 않으니 여유되실 때 답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BeGray 2015.11.18 22:37 신고 Modify/Delete

      1. 저도 체계적으로 독학한 케이스는 아니라서 (초중고교 과정에서 수학은 언제나 좋아하는 과목이었고, 학부 때 한 과목 들은 걸 오랫동안 유용하게 간직하고 있으니까요) 명확한 방법을 찾기는 힘드네요. 다만 대중적인 수준에서 보고 익힐 수 있는 논리학 책이 있기는 할 거예요. 적어도 오류논증 목록만이라도 알아두고 이를 피할 수 있어도 확실히 좀 낫습니다.

      2.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저는 결국엔 지금 당장 힘들고 괴롭게 느껴져도 통과해야만 하는 독서가 있다고 믿는 쪽입니다(공부방식에 관해서는 제 성향이 다소 '고전주의적' 인 편이긴 합니다). 특히 처음의 다독을 넘어서 자신의 공부 흐름을 만들어가는 때가 온다면 더욱이요. 혼자서 하기 힘드니까 세미나 등을 통해서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겠죠?^^

  10. 2015.11.16 01:00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eGray 2015.11.16 02:01 신고 Modify/Delete

      혼자 생각을 끄적거린 부족한 글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해당 글의 경우 다른 매체에서 먼저 수록하고 싶다고 요청이 들어와 수락한 상태입니다. 중복게재라도 상관없으신 게 아니라면^^;; 긍정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 2015.11.16 02:14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eGray 2015.11.16 10:18 신고 Modify/Delete

      아, 바로 둘 중 후자입니다^^;;; 이 경우 제휴가 되어있다면 어떻게 일처리가 되는 건지 모르겠군요.

    • 2015.11.16 13:53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eGray 2015.11.16 14:44 신고 Modify/Delete

      네, 제 글이 이렇게 관심받을 기회가 다시 한 번 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그럼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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